[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이차전지 소재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상승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상장사들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보다 2만7000원(4.98%) 상승한 5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60만3000원까지 올라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같은 시각 지주사인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005490)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도 각각 1.71%와 9.70%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포스코DX(022100)와 포스코엠텍(009520)는 각각 4.92%와 1.78%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중 코스피시장의 포스코스틸리온(058430)만 2.4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포스코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5조원이 늘어나 11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사 시총 순위로 삼성과 LG, SK 현대차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포스코에 대한 호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최문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성장이 확실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할 수 있다"며 "이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지만,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BNK투자증권(45만→80만원) △하나증권(52만→74만원) △키움증권(63만→73만원) △삼성증권(47만→80만원) △현대차증권(47만→74만5000원) △NH투자증권(48만→75만원) △유진투자증권(50만→74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포스코퓨처엠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가 나타났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들의 경쟁적인 전동화 경쟁 속에 중장기 공급계약이 늘어나 2030년 생산능력(CAPA)와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 56만원은 2025년 실적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 35배에 해당하며, 이는 경쟁사 에코프로비엠의 23배와 국내 이차전지 업종 평균인 14배 대비 각각 52%와 145% 할증된 수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