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2,640선 하락...삼성전자 보합권 등락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2,640선에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장 보다 3.80포인트(0.14%) 내린 2,624.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3포인트(0.40%) 낮은 2,617.67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3억원과 180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071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3%와 0.1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했다.
JP모건과 씨티은행,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나올 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부진하디.
종목에서 애플은 0.08% 뛰었고, 알파벳과 마이크르소프트는 각각 0.71%와 0.75%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1.4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인텔 각각 1.10%와 2.13% 내렸다. 테슬라는 1.25% 상승했지만, 경쟁사인 루시드그룹 5.90% 급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새 미국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일에 이어 국채금리가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탄력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개장전 펩시와 델타의 실적 호조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이익 개선 기대감은 낮아지는 흐름이지만, 이익 사이클의 바닥을 지나 개선 여지가 있을 때 역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7만3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4% 하락한 53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34% 상승한 1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7%)와 삼성전자우(0.33%), 삼성SDI(2.00%), LG화학(1.03%), 현대차(0.72%), 기아(1.01%), 셀트리온(1.26%)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6.38%)와 NAVER(0.98%), 포스코퓨처엠(0.50%), 카카오(0.19%)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15%) 오른 897.6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17%) 낮은 894.75에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9억원과 5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42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24%)과 셀트리온헬스케어(2.16%), 엘앤에프(1.76%), 셀트리온제약(0.67%) 등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61%)와 JYP Ent.(0.08%), HLB(4.16%), 펄어비스(2.23%), 에스엠(1.53%), 카카오게임즈(1.52%), 리노공업(4.27%) 등은 오름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등락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철강금속과 건설업, 비금속 등이며 약세 업종은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보험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27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