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17 09:20 ㅣ 수정 : 2023.07.17 09:20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80~2,68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미·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테슬라·넷플릭스·모건스탠리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한국의 7월 수출 등 경기 및 실적 펀더멘털 재료를 소화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 증시는 JP모건 등 대형은행들의 호실적에도, 주중 상승에 따른 단기 되돌림 압력 속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호조, 윌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 발언으로 인한 시장금리 재반등 영향에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내내 발생하는 반복적인 현상이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강도를 놓고 수시로 전망이 뒤바뀌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시점에서는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금리 인상 쪽으로 가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에서는 9월이나 11월 FOMC에서의 추가 인상에 대해 아직 정리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이벤트가 종료됐으며, 연준 위원들도 7월 FOMC를 앞두고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만큼, 이번주에는 경제지표와 실적 재료가 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 모두 2~3분기에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주중 예정된 미국의 테슬라와 넷플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테크 및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이 같은 실적 바닥 기대감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지난주 중기 추세선인 60일선 이탈한 코스피가 주중 빠른 반등으로 60일선을 재탈환하면서 기술적 모멘텀을 회복했기에, 주중에는 상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연중 고점(6월 9일 종가 2,641.2pt)을 돌파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