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미국 고용시장 흐름에 국고채 금리 상승"<키움證>
7월 FOMC 인상 경계감 높아지며 시장금리 상승 압력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이 10일 지난주 국고채 금리가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국고 3년물은 전주 대비 0.079%포인트(p) 상승한 3.735%, 10년물은 0.097%p 상승한 3.758%에 거래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초반 국고채 금리는 강세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인 의사록과 지표 결과에 따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약세 전환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은 분기초, 월초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 물가 상승률이 2.7% 수준으로 둔화되고 호주 중앙은행(RAB)이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하는 등 주 초반 국내 시장 강세 재료가 있었다"면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하향 조정한 점도 강세 요인이었다"고 풀이했다.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상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6월 FOMC 의사록 결과 6월 동결 결정에 일부 위원들은 인상을 주장했으며, 대부분 위원이 추가 긴축을 주장했다. 여기에 미국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자수는 49만7000명으로 확인돼 미국의 추가 인상을 뒷받침하는 지표로 확인됐다.
또 지난주 금요일 밤(국내 시각)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BLS) 고용 보고서에 의하면 신규 고용은 둔화된 반면 실업률이 하락하고 시간당임금 상승률이 올라 미국 금리 인상을 막을 수준의 지표 결과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은 4.0%를 상회하고, 미국채 2년물은 5%에 근접하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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