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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호위함 건조 역량 극대화 위한 대규모 투자 카드 '만지작'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7.06 10:25
ㅣ 수정 : 2023.07.06 10:25
함정 건조 능력 두배로 확장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 신축 계획
자동화/전문화 설비 바탕으로 해군 전력 강화와 글로벌 확대 주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호위함 건조 역량 극대화를 위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은 수상함 건조 과정을 실내에서 진행해 야간 작업 뿐만 아니라 우천·태풍 등 기상 악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해진 납기 내에 수상함을 안정적으로 인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늘어난 옥내 작업은 건조기간 중 외기(바깥 공기) 노출을 줄이고 선체 및 탑재 장비의 오염과 손실을 최소화 해 수상함 품질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새로 짓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에는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인 300t규모 크레인 2기도 포함된다. 이 크레인들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이 가능해져 조립 및 탑재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공정 단축을 통해 시운전 기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수상함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한 함정 생산성 극대화는 궁극적으로 호위함 적기 전력화를 보장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한다. 자동화된 조립공정을 추가해 수상함 건조 생산량을 늘리고 안전성도 확보한다. 또한 조립 작업 때 선체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박판 전문설비도 추가해 작전 성능을 극대화한 고품질의 수상함을 건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 5, 6번함 건조를 위한 최적의 건조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함정 건조 및 창정비 등에 필요한 충분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해군에서 요구하는 개선·보완 요구 사항 반영에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함정 해외 수출 물량이 한국 해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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