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 '상한가'에 HLB바이오스텝·HLB테라퓨틱스도 상승세…면역항암제도 관심 급증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암 진단기업 파나진(046210)이 HLB컨소시엄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나진은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장 대비 1335원(29.97%) 상승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나진이 상한가를 간 이유는, 전일 파나진이 300억원을 조달하고자 HLB(028300)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LB 측도 장 마감 후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공시를 올리며 "지분 취득에 따른 기업 가치 극대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HLB컨소시엄은 HLB를 주축으로 HLB바이오스텝(27865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같은 시각 HLB바이오스텝은 2.45%, HLB테라퓨틱스는 0.20%, HLB는 0.32% 상승하고 있으며, HLB이노베이션은 3.63% 내려가는 중이다.
또 노마드4호 조합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26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HLB가 해당 CB에 대해 30%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어, 이후 추가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
파나진은 분자 진단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유한양행(000100)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에 대한 동반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HLB그룹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임창윤 부회장은 "M&A는 기술과 인력, 자본을 잘 통합해 가치를 높여 나가는 방식"이라며 "축적된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3세대 항암 치료 방법으로 면역항암치료가 활발히 연구되고 임상에서 적용되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통한 부작용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최정균 교수팀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팀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고형암 환자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를 구축하고, 다차원적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 부작용의 위험요인을 규명했다.
또 인공지능 딥러닝을 이용해 치료 전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날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도 개발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상황이 이렇답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면역항암제 관련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면역항암제 관련주로는 카나리아바이오(016790)와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에스티큐브(052020), 신라젠(2156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박셀바이오(323990) 등이 꼽히고 있다.
이중 에이비엘바이오와 박셀바이오, 에스티큐브가 소폭 오르고 있고 나머지 카나리아바이오와 지아이이노베이션, 신라젠 등은 소폭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