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블록딜' 두산밥캣·'대규모 유상증자' CJ CGV…일제히 급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두산밥캣, 최대주주 블록딜 여파 하락
두산밥캣(241560)이 최대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하락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4600원(7.68%)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분 5%(500만주)를 이날 개장 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2995억원어치 규모며, 주당 매각 가격은 5만4800~5만62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매는 매각 주체가 대주주고, 두산밥캣의 주가가 연초 대비 73% 오른 상태에서 결정됐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주가 약세와 올해 주가 급등 모두 잠재 물량 부담과 지배구조 이슈가 두산밥캣 주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매각 이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은 기존 51%에서 46%로 줄어들며, 잔여 지분에는 6개월의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 CJ CGV,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급락
CJ CGV(079160)가 재무구조 안정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장 대비 2380원(16.41%) 급락한 1만2120원에 거래 중이다.
CJ CGV는 전일 열린 이사회에서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는 전일 종가(1만4500원) 기준 시가총액 6921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로 주당 7630원에 신주 7470만주(보통주)가 발행되며,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발행 주식 총수는 4772만8537주에서 1억2242만8537주로 늘어난다.
지주사 CJ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돼 주식시장에선 악재로 여겨진다.
■ 한국전력, 올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에 약세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되자 한국전력(015760)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110원(0.59%) 떨어진 1만864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를 현재와 동일한 1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료비조정단가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전력량 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도 조정되지 않으면서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앞서 올해 1~2분기엔 연속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된 바 있다.
■ 대동전자, 관리종목 지정에 22%대 급락
대동전자(008110)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대동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30원(22.92%) 내린 6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부터 대동전자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대동전자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해서다.
앞서 대동전자는 지난 19일에 장 마감 후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의견 비적정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전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으며, 이날 재개됐다.
한편, 대동전자는 통신음향 및 전자기계기구용 관련제품 전문 기업이다.
■ 위드텍, 日 오염수 모니터링 기술 확보 '上'
위드텍(348350)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원전 방사성 폐기물 독성 제거 및 관리' 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위드텍은 전일보다 4140원(29.98%) 올라 상한가인 1만7950원에 거래 중이다.
독립리서치 회사 '리서치알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위드텍이 원전 해체와 관련한 국책 과제 참여로 '원전 방사성 폐기물 독성 제거 및 관리'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를 활용하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위드텍의 기술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3월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감사선 방출 핵종분석과 원자력 계측기기 감마선 방출 측정'에 관한 기술을 인정받은 만큼 주시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드텍은 환경산업 분야의 고감도 정밀 측정과 오염 제어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을 개발 및 제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