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상승…2,63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3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해 종가 2,6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60포인트(0.33%) 오른 2,637.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8포인트(0.57%) 높은 2,644.43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39억원과 115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47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41%) 뛴 7만2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4.09%)와 포스코퓨처엠(1.16%), 현대차(0.92%), 기아(0.86%), 현대모비스(0.45%)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1.34%)과 셀트리온(1.20%),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전자(0.96%), LG에너지솔루션(0.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1.25%) 뛴 896.81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4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89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0억원과 10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9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8.24%)와 에코프로비엠(5.40%), HPSP(4.86%), 케어젠(4.50%), 메디톡스(4.22%)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75%)과 셀트리온제약(1.59%), HLB(1.42%), 엘앤에프(1.23%), 셀트리온헬스케어(0.84%)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과 개별 업종에 대한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재고 감소와 감산에 따른 하반기 D램 가격 상승 전환 가능성, 미 정부의 첨단 장비 수출 통제 유예 기한 연장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2차전지 업종은 에코프로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환경기술(ET, Eco Tech)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9원 급락한 1271.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