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현대엘리베이터, '미리뷰'로 탑승 승객 안전 지킨다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6.12 10:14 ㅣ 수정 : 2023.06.12 10:14

지능형 영상분석, 음성인식 기술로 승강기 내 위급상황 스스로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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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직원이 미리뷰 디바이스와 알람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탑승객이 더욱 강화된 안전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는 12일 공동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승객 안전보호시스템 '미리뷰(MIRI View)'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리뷰는 두 회사가 올해 초부터 6개월 동안 개발해 온 승객 안전보호 시스템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연동한 승강기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의 한 솔루션으로서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모니터링 전용 앱 및 고객센터 뷰어 개발과 AI CCTV, LTE 통신망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서비스의 판매·설치·운영 역할을 맡는다.

 

미리뷰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된 AI CCTV가 음성인식(비명), 영상인식(이상체류) 등을 스스로 감지하고 위급상황으로 인식하면 현대엘리베이터 고객케어센터에 승강기 위치와 영상을 전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이른바 '지능형 알림' 기능을 한다.

 

일반적으로 승객이 엘리베이터 탑승할 때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직접 신고하지만 미리뷰는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전달해 응급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비상통화장치는 음성으로만 상황을 전달돼 고객 안전 또는 범죄행위에 대한 상황이 왜곡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비해 미리뷰는 고객신고 접수와 동시에 고객케어센터에서 영상을 통해 현장을 모니터링하며 정확하고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대처한다.

 

두 회사는 최근 서울시 영등포에 있는 오피스텔 빌딩 엘리베이터에 첫 번째 시스템 구축을 끝냈으며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가 적용된 승강기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병원, 노인 보호시설, 호텔, 주상복합 등 미리뷰에 적용된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이 꼭 필요한 산업 현장으로 공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오정석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마케팅담당(상무)은 "최근 각종 사고가 발생해 우리 일상공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시점에서 미리뷰는 고객이 엘리베이터만큼은 안전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서비스"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 혁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미리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엘리베이터 탑승 경험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고객 및 설치 작업자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두 회사가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앞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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