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60~2,680을 제시했다.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미중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주중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적 강세장 진입 이후 장중 단기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이번주 FOMC 기대감과 테슬라 등 성장주의 강세로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최근 화두가 된 S&P500 주가 강세 외에도 지난달부터 코스피와 나스닥, 독일 닥스 등 주요국 대표지수들이 지난해 연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추세적 강세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FOMC는 연초 이후 여느 FOMC보다 시장 민감도가 높다며,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단기 주가 과열 우려가 점증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CPI보다 중요한 것은 6월 FOMC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 △점도표 상향 및 성장률 전망치 상향 여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수위 강화 여부 등이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FOMC 결과 발표 이후에도 ECB, BOJ 등 여타 메이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증시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결과가 맞물리면서 이번주 초반까지 (방향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