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국고 3년·10년 금리차 하반기 갈수록 확대"<DS투자證>
시장 관심 물가에서 경기로 기울 것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DS투자증권이 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분기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며 국고 10년과 3년의 금리차는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한국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 국고 3년과 10년 채권금리는 연내 인하 가능성을 되돌리며 3.5%선까지 재차 상승했다"면서 "다만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을 해석할 때는 중앙은행이 기대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라도 매파 편향을 지닐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은행 인사들의 '고강도의 통화 긴축 지속을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표면적인 입장과는 다르게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4분기에 통화정책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추경 편성 및 물가 반등 가능성은 금리의 하방을 제한할 수 있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의 관심은 물가에서 경기로 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수결손의 원인이 결국 부진한 경기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추경에 따른 수급 우려는 채권 금리의 하락 사이클을 제한할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하반기 글로벌 리세션 우려가 부각되며 에너지 가격 반등 역시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잔존하는 경기 우려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채권 금리의 중장기적 하락 사이클은 유효하다"면서 "올해 4분기 한은의 금리인하를 전망하며 국고 10년과 3년의 금리차는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 3년 국채금리와 10년 국채금리 레인지를 각각 300~3.45%와 3.00~3.50%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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