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6.01 09:11 ㅣ 수정 : 2023.06.01 09:12
"PF·CFD 충당금 감내 가능할 것"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증권에 대해 안정적인 영업 흐름이 기대된다며 증권업 커버리지(담당 기업) 종목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제시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토스증권의 영업 강화 등에 따라 주도권 경쟁이 격화 중인 해외주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9조2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9.9% 수준"이라며 "이는 충성도 높은 고객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서비스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의 상환 여건과 시장 흐름이 ELS 상환·발행 증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리테일 고객이 많은 삼성증권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작지 않지만, 75%가 본 PF며 최근 대주단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관련 리스크도 축소될 여지가 크다"며 "기존 적립된 충당금은 100억원 수준으로 미미한데, 향후에도 PF 관련 충당금 설정 및 손실 인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차액결제거래(CFD) 거래 잔액은 3508억원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지만, 실제 인식될 충당금은 이보다 낮으며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올해와 내년 배당 수익률은 각각 7.7%와 8.0%로 전망되며 커버리지 내 배당 매력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