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훈풍'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상승…'인적분할 재상장' OCI 하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하이닉스, 美 훈풍에 동반 52주 신고가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엔비디아발(發) 주가 훈풍에 힘입어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42%) 상승한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7만2100원까지 치솟아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3700원(3.39%) 오른 11만29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장중 최고 11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해당 두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1분기 깜짝 호실적을 발표하고, 2분기 가이던스(자체 예상치)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웃돈 110억달러(14조5000억원)로 제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26% 넘게 급등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에도 2.5% 추가 상승해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에는 또 다른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가 32.42% 폭등하기도 했다.
■ OCI, 인적분할 후 재상장 첫날 하락…홀딩스 동반↓
인적 분할 후 재상장한 OCI(456040)가 거래 재개된 첫날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시초가(14만1200원)보다 9500원(6.73%) 하락한 13만1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OCI는 한때 13% 넘게 급등한 16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지주사인 OCI홀딩스(010060)도 같은 시각 시초가(9만5200원) 대비 6700원(7.04%) 급락한 8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장중 20% 가까이 빠진 7만62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OCI와 OCI홀딩스는 이날 코스피시장에 각각 재상장과 변경상장돼 거래 재개됐다. 기존 OCI(현 OCI홀딩스)는 분할 일정에 따라 지난달 26일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한국거래소는 거래 정지 당시 종가인 11만9800원을 기준으로 장전 30분간 마이너스(-)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시초가를 결정했다.
OCI는 지난 2일 인적 분할을 마치며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화학회사 OCI가 출범했다.
한편,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신설법인 OCI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담한다는 방침이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2차전지용 천연흑연 확보 강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2차전지 소재인 천연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장 대비 1400원(4.93%) 상승한 2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2차전지 배터리용 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달러(약 133억원)를 투자해 향후 약 25년간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당 기간 공급받은 흑연을 그룹 내 2차전지 사업회사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흑연은 2차전지 배터리 음극재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흑연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차 산업 확장에 대응해 2차전지 원료부문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 포스코퓨처엠, 캐나다 정부 지원 소식에 4%대 상승
캐나다 정부가 포스코퓨처엠(003670)과 미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세운 합작사의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포스코퓨처엠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4.94%) 오른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한때 5% 넘게 상승한 34만2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지난해 7월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약 6억3300만달러(약 7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톤(t)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백주 정부는 얼티엄켐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해당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현지 매체들은 얼티엄켐에 연방정부와 퀘백주 정부가 각각 1억4700만 캐나다달러(약 1440억원)와 1억5200만 캐나다달러(약 1480억원)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네오위즈, P의 거짓 쇼케이스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하반기 기대 신작 게임 'P의 거짓' 출시를 앞둔 네오위즈(09566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네오위즈는 전장보다 2900원(6.29%) 뛴 4만9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네오위즈는 한때 4만925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네오위즈는 이날 신작 P의 거짓의 오프라인 쇼케이스 날짜가 오는 6월 9일이라고 발표했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디렉터가 게임에 대한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P의 거짓은 동화 '피노키오'를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국내 게임 중 처음으로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