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30 09:23 ㅣ 수정 : 2023.05.30 09:2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이번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20~2,620선을 제시하면서, 반도체주의 시장 수급 이동현상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 부채한도 표결 결과 △5월 한국 수출 △미 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미 고용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경로 변화 △베이지북, 연준 인사들 발언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6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지난 26일 미 증시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서프라이즈에도,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 속 인공지능(AI) 수요 호조 기대감에 따른 마벨테크놀러지 등 AI 관련주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전에 5월 고용,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까지 확인하고 베팅을 수정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현재 증시에서 뉴스플로우 중심에 있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유력해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양상으로 봤다.
한 구원은 “부채한도 이외에도 주중에는 수출, 제조업 지표 등 기업 실적과 관련이 펀더멘털 지표, 연준의 정책 경로와 직결된 5월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내에서는 그간 주도주였던 2차전지주에서 반도체주로의 수급 이동 현상이 지속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 마블테크놀러지 등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실적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 호재로 작용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반도체주 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보다, 시가총액과 수급이 가벼운 소부장주들의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주에도 매크로 영향권에 놓여있겠지만, 이같은 반도체 우위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주중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