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후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해야”<키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5.19 09:42 ㅣ 수정 : 2023.05.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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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다음 주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기준금리 등에 집중될 것이며 특히 미국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서 이번 주 우려와 낙관이 반복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며 “미국 대통령과 하원 의장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이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는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일단 금융시장의 안도감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이후 국채 발행이 재개된다면 수급적인 측면에서 금리에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국채 발행에 따른 시중 유동성 축소 등이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지표들은 혼재된 결과를 보여줌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전망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며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 FOMC 의사록을 통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 확인 등이 이어질 경우 미국 국채금리의 변동성은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채권 보유 자산의 손실 우려를 자극하고 자금 시장의 경색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는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또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지하나 대내외 수요 부진이 우려하며 성장에 대한 톤을 이전보다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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