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훈풍' 삼성전자·하이닉스 연일 상승·'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 확보' 삼성제약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하이닉스, 엔비디아 훈풍 연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연일 상승하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89%) 상승한 7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4300원(4.15%) 뛴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10만8200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5월 26일 장중 기록했던 52주 최고가 10만8500원에 거의 근접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에도 각각 0.44%와 5.94% 상승 마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 대비 50% 높게 제시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24.37%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급증하는 AI 수요에 맞춰 칩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챗GPT 출시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AI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반도체사들의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제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 확보 '上'
삼성제약(001360)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제약은 전일 대비 845원(29.86%) 올라 상한가인 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삼성제약은 바이오 기업 젬백스앤카엘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제약은 젬백스앤카엘에 선급금 12억원과 품목허가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1080억원을 지급하며,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 책정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한 GV1001을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해 국내 3상 임상시험 진행과 국내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 GV1001은 지난해 중증도에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제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 엔씨소프트, 신작 TL 출시 후 이틀째 하락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출시한 엔씨소프트(036570)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장보다 1만8500원(5.17%) 하락한 33만9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전일에도 6.28% 떨어진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부터 사전 선발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TL 베타테스크 버전을 공개했다.
이후 일부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혹평을 다수 남겼는데, 이에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PC MMORPG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신규 지적재산권(IP)로 선보이는 MMORPG다.
■ 이오플로우, 美 의료기기 기업 피인수 급등
의료용 웨어러블 장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가 미국 의료기기 회사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이오플로우는 전 거래일 대비 3350원(13.37%) 급등한 2만8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오플로우는 한때 2만91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인수와 관련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대금은 7억3800만달러(약 9700억원) 규모로, 메드트로닉이 주당 3만원에 이오플로우의 모든 상장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날 이오플로우는 최대주주 이재진 대표가 보유주식 564만680주를 주당 3만원에 메드트로닉스코리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분 18.58% 수준으로, 약 1692억원 규모다.
메드트로닉스코리아는 3149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이오플로우 주식 1292만7615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잔여 주식 전부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꿈비,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8%대 급락
유아용품 전문 기업 꿈비(407400)가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꿈비는 전장보다 1550원(8.36%) 급락한 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꿈비는 운영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총 150만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3460원이다.
청약은 오는 6월 19~20일 이틀간이며, 납입일은 같은 달 22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