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25 10:45 ㅣ 수정 : 2023.05.25 10:45
씨이랩,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상한가 웰바이오텍, 우크라 재건 JV 설립 상승 아이오케이, 96.6% 무상감자 결정 급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엔비디아 훈풍…삼성전자·하이닉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88%) 상승한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7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5400원(5.53%) 뛴 10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해 7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웃돌았다.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24.63%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웃도는 11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도 71억9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시장 전망치 대비 약 10%가량 높았다.
■ 엔씨소프트, TL 베타버전 공개 하락세
11년 만에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내놓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1만9500원(5.10%) 하락한 36만2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오후 4시부터 사전 선발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TL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이후 일부 게임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용자들이 혹평을 남기자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PC MMOPRG '블레이드&소울'에 이어 11년 만에 신규 지적재산권(IP)로 선보이는 대작 MMOPRG다.
■ 씨이랩,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상한가
미국 엔비다아가 호실적 전망을 발표하자 국내 증시의 씨이랩(1893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씨이랩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9.85%) 올라 상한가인 2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간밤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50% 넘게 웃돌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씨이랩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서비스 전문기업인데, 현재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 웰바이오텍, 우크라 재건 JV 설립 상승
웰바이오텍(010600)이 우크라이나 리비우 지역 기업과 함께 재건사업과 관련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웰바이오텍은 전장보다 97원(5.02%) 뛴 2030원에 거래 중이다.
웰바이오텍은 이날 유로인베스트홀딩스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을 위한 JV 설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이은 본격적 사업화 계획이다.
유로인베스트홀딩스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기업 맥스로지스틱스의 스마트시티 사업 계열사다. 맥스로지스틱스 그룹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및 후원활동,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사가 설립할 예정인 JV는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필요한 물류기지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유로인베스트홀딩스 측이 추진하고 있는 리비우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과 웰바이오텍이 협력사 웰바이오텍EVC와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우크라이나 보급을 위해 향후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리테일사업과 패션브랜드사업, 기타사업, 복합운송사업, 제약·바이오사업 등 5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아이오케이, 96.6% 무상감자 결정 급락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078860)가 보통주 96.6% 무상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아이오케이는 전일 대비 70원(18.13%) 급락한 316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아이오케이는 공시에서 보통주 3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한다고 발표했다. 목적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감자를 통해 자본금은 기존 480억6300만원에서 16억200만원으로 감소하며, 주식 수도 9612만6472주에서 320만4125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18일이다.
감자란 주식회사가 주식 금액이나 주식 수를 감소시키기 위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누적결손 때문에 자본금이 잠식된 경우 감자를 진행한다. 무상감자의 경우 주식 수는 줄어들지만 주주들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어 악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