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사업’ 블루오션 급부상…LG전자, ‘충전기 솔루션’ 사업 정조준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5.25 10:00 ㅣ 수정 : 2023.09.25 15:06

충전기 4종 선봬…다양한 포트폴리오·안정성·편리성 특징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서비스 등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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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기차(EV) 충전 사업이 기업의 미래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는 지난 24일 LG전자 임직원과 GS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이날 지난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 변경 사실을 공표했다.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함으로써 자회사로 편입했다. GS 계열은 지분 40%를 가지고 있다. 

 

이번 세리머니에서는 집과 사무실은 물론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 가능한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뵀다.

 

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을 제고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일 컨설팅 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23년 55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3250억달러 규모로 7년 내 6배 가까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서도 LG를 비롯해 SK, 현대차, GS,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모두 미래먹거리로 낙점해 사업 확장을 재촉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LG전자의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은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서흥규 상무는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성장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을 토대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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