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오래가지 못할 듯” <한화투자證>
미공개 자료 상당 수 존재해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 되고 있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LIG넥스원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호조)를 달성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앞으로 다른 방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내렸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1분기 매출 5648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의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매출액 3803억원 대비 48.5% 높은 것이며 영업이익추정치 370억원 대비 84% 늘어난 숫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여준 영업이익 증가 속도와 다른 방산기업의 영업이익 개선 성과를 비교해 볼 때 LIG넥스원 이익 개선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공개한 수출품목은 2022년 수주한 천궁II(M-SAM II)이 유일하다”며 “추가 수출 품목과 계약 기간 등을 공개하지 못해 실적 추정에 어려움이 있어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증권가는 공개된 자료만을 가지고 기업가치를 산정한다.
이에 따라 미공개 자료에 대한 이익 여부까지 증권업계는 판단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LIG넥스원 잠재역량이 충분히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LIG넥스원은 올해 1분기말 기준 11조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 이상이 해외물량으로 추청되고 있으며 천궁II 외에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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