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삼성 신규 공급 전망' LG디스플레이 상승·'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금양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17 10:35 ㅣ 수정 : 2023.05.17 10:35

소룩스, 아리바이오에 피인수…'3연 상한가'
시너지이노베이션, 엠아이텍 매각 철회 급락
트루엔, 코스닥 신규 입성…상장 첫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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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G디스플레이, 삼성에 신규 공급 전망 상승

 

LG디스플레이(034220) 주가가 삼성전자(005930)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새롭게 공급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상승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3.62%) 상승한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이번 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00만대, 향후 몇 년간 300만~500만대를 목표로 공급할 예정이다. 200만대논 최소 15억달러(약 2조원) 규모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의 20%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가 내년 200만대 패널을 공급한다고 가정한다면 내년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0만대로 예상된다"며 "초기 공급이 77인치와 83인치 백색 OLED TV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대형 OLED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금양,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소식에 하락세

 

금양(001570)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은 전장 대비 3400원(6.08%) 하락한 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8.5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8500만원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밧데리(배터리) 아저씨'로 유명해진 박순혁 전 금양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는 지난달 한 유튜브 영상에서 금양이 17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장내 매도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매각 방식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공시 외 방식으로 다른 매체를 통해 자사주 처분 계획을 공개했다면 공시 의무 위반이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금양은 해당 영상 이후 2주 만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금양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전일에는 최근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박 전 이사의 사표 소식에 9.11% 급락하기도 했다.

 

■ 소룩스, 아리바이오에 피인수…'3연 상한가'

 

조명기구 전문 기업 소룩스(290690)가 비상장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소룩스는 전일보다 3780원(29.97%) 올라 상한가인 1만26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소룩스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소룩스는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와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300억원에 소룩스 보통주 100만주와 경영권을 정 대표에게 넘기기로 했으며, 이에 더해 1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내달 30일 마무리되면 정 대표는 소룩스 지분 25.6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소룩스의 경영권을 인수해 아리바이오의 우회상장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인데, 지금까지 세 차례 기술평가특례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불발된 바 있다.

 

아리바이오는 장외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현 시각 기준 아리바이오는 장외주식 거래시장인 K-OTC에서 전 거래일보다 3350원(16.14%) 급등한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시너지이노베이션, 엠아이텍 매각 철회 급락

 

미생물배양배지 전문 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이 의료기기 전문 기업 엠아이텍(179290)의 매각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엠아이텍은 전장보다 1860원(14.62%) 급락한 1만860원에, 시너지이노베이션은 250원(8.25%) 떨어진 278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 지분 62.5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앞서 지난해 6월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엠아이텍 주식 2008만주를 보스턴 사이언티픽 그룹(Boston Scientific Group plc)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조건이며, 양수도 금액은 2911억6000만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날 시너지이노베이션이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획득하지 못해 엠아이텍 주식 양도 계약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측은 공시를 통해 "이미 체결한 주식양수도계약 이행이 불가해 계약이 해지됐다"며 "보스턴 사이언티픽 그룹으로부터 위약금 150억원을 10영업일 내에 수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트루엔, 코스닥 신규 입성…상장 첫날 상승세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트루엔(417790)이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트루엔은 시초가(1만9340원) 대비 530원(2.74%) 뛴 1만987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2000원)보다 61% 높은 1만9340원에 형성됐다.

 

트루엔은 지난 8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481.84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5조5569원 규모로, 올해 들어 새로 상장한 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27~28일에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경쟁률 1688.8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만2000원) 최상단인 1만2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트루엔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서비스로는 △IP카메라 △스마트 IoT 솔루션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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