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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결렬...코스피 제한적, 반도체·엔터주 주목"<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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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17 09:04 ㅣ 수정 : 2023.05.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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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미국발 불확실성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업종·테마 관점에서는 최근 2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당 업종에서 이탈한 수급이 대형주는 반도체로, 중소형주는 엔터 업종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황 턴어라운드, 실적 가시성이 있는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특정 종목이 있음을 볼 때 이들 업종 내에서도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반등에 성공했던 미국 증시가 간밤에는 재차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국면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경기 침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협상이 결렬된 부채한도 문제를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주요 실물 경제지표와 함께 발표된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전년동월대비 모두 크게 부진했다는 점은, 미국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 관련은 주식시장의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요인이라고 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시장 참여자들의 실망감을 유발했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처럼 5월 이후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중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의 급락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 인한 위안화 약세, 중국발 수요 둔화 불안감이 철강·기계 등 국내 중국 관련주들의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반도체·엔터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지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축소한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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