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하락…월마트·타깃 1%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46포인트(1.01%) 하락한 33,012.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8포인트(0.64%) 떨어진 4,109.9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22.16포인트(0.18%) 밀린 12,343.05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 예상속에 홈디포의 부진한 실적으로 투심이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열리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소매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이 이날 오후 3시경부터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장 마감 직전 알려졌다.
국제 유가는 전 공개된 중국의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에서 홈디포는 개장 전 나온 실적이 월가 예상을 못 미치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낮추면서 2.15% 밀려났다. 그러자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월마트와 타깃도 각각 1.38%와 1.62% 떨어졌다. 테슬라와 AMD는 각각 0.10%와 4.19% 올랐다.
■ 주요 기업 공시 (16일)
- 알루코(001780) : SK온 헝가리 법인과 1863억원 규모 전기차량 배터리 모듈케이스 공급계약 체결
- 무림P&P(009580) : 2763억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
- 코스맥스(192820) : 살구 유래 콜라겐 성분의 농축액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권 취득
- 한국가스공사(036460) : 2023년도 민수용 천연가스 도매 공급 비용 조정
- 우신시스템(017370) : 우신 북미 법인과 157억원 규모 리비안 EV 차체 자동화 라인 공급계약 체결
- SK리츠(395400) : 1주당 66원 배당 결정
- 기아(000270) : 현대차증권으로부터 400억원 MMT 매수
- 하나기술(299030) :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275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 설비 공급계약 체결
- DXVX(180400) : 박상태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용구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 케어젠(214370) : 17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 이화전기(024810)·이트론(096040) :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
- 네오리진(094860) : 전환가액 566원에서 529원으로 조정
- 국전약품(307750) : 전환가액 8791원에서 6419원으로 조정
- 제놀루션(225220) : 128억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
- 동부건설(005960) :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공사 수주
- 이트론(096040) :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 선익시스템(171090) : 74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연구용 증착장비 계약 체결
- 자비스(254120) : 15억원 규모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만기전 취득
- 셀바이오휴먼텍(318160) : 약 60억원 규모 주식 소각 결정
- 고바이오랩(348150) : 임원 3명에 14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 아이센스(099190) : 약 361억원 규모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 DSEN(065150) : 진형일 대표이사 신규 선임
- 코미팜(041960) : 조달청과 49억3800만원 규모 ‘정부조달물자 공급계약체결
- 가온그룹(078890) : 브라질 종속회사에 66억8900만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 엠젠솔루션(032790) : 6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지난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렉산더 제코프 외환 전략가가 이끄는 BNP파리바 전략가 팀은 미국 부채한도 적용이 유예되면 달러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이는 부채한도 적용 유예·상향으로 부채한도가 더는 '구속력' 요인이 아니면 단기국채 발행이 늘어나 재무부일반계정(TGA) 현금잔고가 다시 채워지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가 2016년 '유령 계좌' 스캔들 이후 은행의 사후 관리 과정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1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주주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17번째로 큰 규모의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지난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챗GPT'가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앱스토어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뒤흔들 수 있다며, 애플이 현재의 시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와 지급결제 부문 베팅이 크게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추경호 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및 수출투자대책회의(오전 7시30분, 서울청사)
- 추경호 부총리, 소비자단체 오찬 간담회(오전 11시40분, 서울청사)
- 최상대 2차관, 군부대 현장방문 및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오전 10시, 비공개)
- 최상대 2차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오후 2시 30분, 서울청사)
-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오전)
- 최상대 제 2차관, 군 부대 현장방문 및 제13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오전)
- 부총리-소비자단체 오찬 간담회 개최 결과(오후)
- '한국경제의 오늘과 내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개최(오전)
[금융위원회]
- 김주현 금융위원장, AI대 응전략 세미나(14시, 은행회관)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우즈베키스탄 출장
- AI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14시)
[한국은행]
- 주요일정 없음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해외여행시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조심하세요!(정오)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3680명 늘어 누적 3143만8960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50명이고, 사망자는 13명 증가해 총 3만4623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일요일·공휴일에는 매일 오전 9시 30분 공개하던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아예 주 단위로 집계·공개한다. 코로나 유행 안정화 상황과 공무원 등 일선 현장에서의 피로감을 고려했다.
결막염 등 눈병 증세를 동반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 검출률이 59.9%로, 가파르게 증가다. '아르크투루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을 지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보건규칙 긴급회의를 열어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오는 6월부터 코로나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춰진다. 2020년 1월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3년 5개월만이다.
또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으로 다음달부터는 아직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았던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병원급 제외) 된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5일로 바뀐다. 백신과 치료제는 당분간 무상 제공된다.
WHO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한 PHEIC를 해제했으나, 우리 정부는 현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지난 7~13일 15명 늘어 누적 75명이 됐다. 엠폭스 백신 접종은 현재 전국 33개 의료기관·보건소에서 접종 중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사실상 '엔데믹'이 됐지만 새로운 감염병에 의한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을 시작하는 지금부터 다가올 새로운 대유행에 대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