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급등' 삼성전자·하이닉스 상승·'밧데리 아저씨 사의' 금양 하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마이크론 급등…삼전·하이닉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40%) 상승한 6만5400원에, SK하이닉스는 3600원(4.17%) 오른 9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에서 반도체 업황 저점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며 지난 밤사이 마이크론 주가가 6.11% 올라서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며 간밤 뉴욕증시에선 마이크론 외에 AMD(2.25%)와 인텔(2.94%), 엔비디아(2.16) 등 다른 반도체기업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68% 뛰었다.
■ 금양, '밧데리 아저씨' 사의 하락
'밧데리(배터리) 아저씨' 논란에 금양(001570)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은 전장 대비 3600원(5.85%) 하락한 5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2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전일 사의를 표했다. 박 이사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 "거래소가 '박 이사에게 계속 금양에서 홍보를 맡으면 온갖 피해를 다 주겠다'고 해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이사는 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금양의 1700억원어치 자사주 매각 계획을 공개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금양에 대해 '자기주식 처분 계획 발표 공정공시의 지연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한 바 있다.
■ 대한전선, 1분기 호실적에 급등세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한전선(001440)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대한전선은 전일보다 1610원(10.79%) 급등한 1만653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대한전선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7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증가한 7039억원인데,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긴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전선은 전기동 가격 하락에도 높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을 촉진하고 신규 수주를 늘려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 JYP,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폭등'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035900)가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폭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JYP Ent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400원(20.31%) 폭등한 1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 Ent는 전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118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9% 급증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JYP Ent의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KB증권 10만5000→12만원 △현대차증권 6만6000→11만원 △하나증권 9만1000→13만원 △NH투자증권 11만→14만원 △키움증권 8만3500→12만원 등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종목 보고서에서 "북미 지역에서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앨범 판매가 증가했고, 일본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와 니쥬(NiziU)의 굿즈상품(MD) 매출액이 150억원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을 바탕으로 앨범과 공연, MD 중심의 성장이 이어졌다"며 "지적재산(IP) 가치도 상승해 기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고 덧붙였다.
■ 한세엠케이, 1분기 흑자 전환 상한가
캐주얼의류 전문기업 한세엠케이(069640)가 1분기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한세엠케이는 전장보다 755원(29.84%) 올라 상한가인 3285원에 거래 중이다.
한세엠케이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86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원과 2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흑자에는 전략적 마케팅 및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브랜드별 약진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