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시아 경쟁 심화로 해당 법인 수익성 주춤”<한화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5.15 14:14 ㅣ 수정 : 2023.05.15 14:14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 2682억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쳐
에어컨·안마의자·매트리스 등 신규 도입 카테고리 안정적 안착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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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고객 방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코웨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법인의 수익성 악화로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마무리한 가운데, 이후에도 시장 과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코웨이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웨이-1Q23 리뷰 : 말레이시아 경쟁 환경 악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코웨이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483억원과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7%씩 증가했다.

 

특히 해외법인 매출액은 3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태국 법인의 매출액은 각각 2682억원, 219억원으로 수치만 놓고 보면 말레이시아 법인이 훨씬 더 우세하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태국 법인은 29.8%인 반면 말레이시아 법인은 2.1%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경쟁 심화에 따라 해당 법인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부진했다. 1분기 이후에도 과열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쟁에 대응하면서 렌털 부문 판매 회복이 나타날 순 있지만 단가 인하에 따른 ARPU(1명의 사용자가 지불한 평균 금액)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법인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17.4%로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수기를 중심으로 한 저가 경쟁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에어컨,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말레이시아에 신규 도입한 카테고리가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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