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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연이은 악재' 에코프로그룹株·'전기요금 인상' 한국전력…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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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15 10:37 ㅣ 수정 : 2023.05.15 10:37

한전, 자구책·전기요금 인상 발표에도 하락세
씨에스윈드, 美 IRA 보조금 수혜 기대감 강세
코스맥스,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에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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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코프로그룹株, 연이은 악재에 일제히 하락

 

에코프로그룹 상장 3사가 이동채 전 회장 구속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불발 등 연이은 악재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보다 3만9000원(7.17%) 급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각각 5.49%와 3.5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서울고법 형사 5부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을 선고했다. 또 실형을 선고받은 이 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크다는 재판부 판단에 따라 법정 구속됐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에코프로가 MSCI 한국지수 편입에서 제외됐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KT, 금양 등이 편입 가능 후보로 거론됐는데, 그중 에코프로와 금양이 제외됐다.

 

이번 편입 제외는 2021년 신설된 '주가 급등 종목 제외' 조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MSCI는 종목 선정 기준 거래일에서 최근 60거래일 동안 동일 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 400%를 넘은 상장사는 주가 급등 종목으로 분류해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전, 자구책·전기요금 인상 발표에도 하락세

 

한국전력(015760)이 25조원대 자구안을 내놓은 데 이어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도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장 대비 400원(2.03%) 내린 1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오는 16일부터 1킬로와트시(kWh)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전력이 여의도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임직원 임금을 반납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5조원대 자구안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요금인상안 발표 직전 내놓은 종목 보고서에서 "전기요금이 kWh당 7원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2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항공우주, 1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전·현직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일보다 400원(0.77%) 떨어진 5만1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2일 장 마감 후 횡령·배임 혐의로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배임 규모는 1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0.69%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는 공시에서 "본 건과 관련해 제반과정에 대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씨에스윈드, 美 IRA 보조금 수혜 기대감 강세

 

풍력발전 설비 전문 기업 씨에스윈드(112610)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43%) 상승한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IRA상 미국 콘텐츠 보너스 규정을 발표하며 추가 세액공제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태양광 시설에 쓰이는 모듈이나 인버터 등 부품이 40% 이상 미국산이면 이 혜택을 받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국 생산 부품을 사용하면 총 40% 세제 혜택이 가능한 셈이데,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산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국내 태양광 및 풍력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씨에스윈드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보다 한 단계 높은 '강력 매수(Strong Buy)'로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은 자국 내 풍력 및 태양광 설치 수요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시작했다"며 "자국 업체를 보호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방향이어서 씨에스윈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미국 공장과 해상 풍력 타워 중심의 증설이 시작된 포르투갈 공장이 씨에스윈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풍력 실질 수요 확대는 내년부터 시작되지만, 미국의 생산 세액공제(AMPC) 지급으로 씨에스윈드의 실적 턴어라운드(호전)는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 코스맥스,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에 2%대 상승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맥스는 전장보다 1800원(2.17%) 뛴 8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사들은 이날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하나증권(10만→12만원) △NH투자증권(10만→11만5000원) △키움증권(10만→11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중국 매출도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 성과가 부진해 재고가 쌓여 올해 1분기 신제품 생산·판매보다는 기존 재고 소진에 중점을 뒀다"며 "화장품 재고 소진 기간이 90~150일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3~4월을 기점으로 재고 문제는 해결됐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낮은 가동률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지난 3월부터 수주 회복과 생산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며 "2분기부터 중국 수요 정상화와 방한 외국인 증가 등으로 수주 급증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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