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무선사업은 질적 성장
무선 가입자 11.3% 증가하며 2000만명 돌파
해지율도 0.11%p 낮아져…고객경험 혁신 활동 주효
스마트홈·기업인프라 부문도 매출 상승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G유플러스(LGU+)가 무선 가입자 증가로 1분기 매출(영업수익) 성장을 이뤘지만 올해 초 발생한 접속장애 보상 여파로 엉업이익은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조5413억원이다.
서비스수익(단말을 제외한 매출)도 2조8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늘어났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정보유출과 디도스로 인한 접속장애 피해 보상,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26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9.2% 줄어든 5343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하며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한 5192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611억원을 달성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보급률이 확대되고 해지율이 감소하는 질적 성장을 이루며 모바일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2055만5000명을 기록하며 총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5.5% 늘어난 65만9000명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641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전년동기대비 1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MNO 해지율은 전년동기대비 0.11%포인트 낮아진 1.07%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 MVNO 가입자는 434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알뜰폰을 포함한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강화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모바일 수익 성장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594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IPTV 3336억원, 초고속인터넷 2606억원으로 각각 0.3%, 4.7% 늘었다.
기업 회선,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이다. 특히 IDC 사업이 전년 대비 19.9% 성장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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