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4개 분기 연속 적자…‘나이트 크로우’에 사활 건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말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장기 흥행작으로 키워 흑자전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위메이드 연결 영업손실은 약 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영업비용이 14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인건비가 23% 늘어난 55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비용의 39.3%를 차지했다. 이어 지급수수료 483억원, 광고선전비 119억원, 통신비 11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액은 약 939억원으로 2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약 28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을 각 부문별로 보면 게임(PC·모바일)은 ‘미르M 글로벌’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작 매출 하향화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839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매출은 53% 줄어든 61억원이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25억원으로 134% 뛰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503억7300만원, 해외 435억3000만원으로 각각 54%와 46% 비중을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구글·애플 양대 마켓 인기·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적용해 연내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트래픽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며 일매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일매출 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믹스 플레이는 블록체인 게임 100종과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르M 글로벌을 비롯해 ‘어비스 레전드’ ‘슬로코 카지노’ ‘애니팡 매치’ ‘애니팡 코인즈’ 등 총 26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계열사 위메이드맥스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80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8%, 66.9% 감소했다.
위메이드맥스의 경우 자회사 라이트컨과 위메이드커넥트에서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8종을 개발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또한 ‘미르의 전설2: 기연’과 ‘용녀키우기(가칭)’ ‘팔라딘 키우기(가칭)’ 등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3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억5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말 출시한 신작 매출이 실적에 미반영됐고 플레이매치컬, 플레이토즈 등 개발 자회사 투자와 외부 투자사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이 같은 사업 확대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메이드플레이는 플레이토즈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애니팡 코인즈’와 ’애니팡 블라스트’를 이달부터 순차 출시한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드코어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M3’도 연내 출시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