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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세계 설탕 가격 급등' 제당·제과주·'도매시장 민간개방' LNG주…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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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09 10:44 ㅣ 수정 : 2023.05.09 10:44

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효과 부각 상승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 쇼크' 급락
원익IPS, 1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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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세계 설탕 가격 급등…제당·제과주↑

 

세계적으로 설탕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당과 제과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대한제당(001790)은 전 거래일보다 590원(14.51%) 급등한 4655원에, 우선주인 대한제당우(001795)는 1005원(30.00%) 올라 상한가인 4355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은 전일에도 상한가에 장을 마친 바 있다.

 

같은 시각 크라운제과(264900)와 해태제과식품(101530)도 각각 17.25%와 14.63%씩 상승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49.4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며, 올해 1월과 비교하면 27.9% 상승한 수준이다.

 

설탕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하는 수치다.

 

이 같은 설탕 가격 상승은 세계 각지의 설탕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준 거승로 보인다.

 

인도와 중국, 태국 등 주요 산지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며, 브라질의 경우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우량이 증가해 수확이 지연되고 있다.

 

■ LNG 도매시장 민간개방…관련주 급등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도매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을 포함, 가스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나란히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도시가스사업을 영위 중인 지에스이(053050)는 전장 대비 940원(23.92%) 폭등한 48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LNG재기화설비 등 선박 장비 및 부품 전문 기업 일승(333430)도 380원(13.08%) 뛴 3285원을 기록하고 있다.

 

관계 부처 등 업계에 따르면 공쟁거래위원회는 최근 '가스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도매 부문 진입 규제를 포함해 배관 시설 공동 이용 제도나 LNG 직수입 진입규제(30일분 저장 시설 보유) 등이 가스시장 경쟁에 주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이 같은 규제가 시장 경쟁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할 경우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관계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시정 의견을 제기할 수 있다.

 

도매시장이 개방될 경우 민간 LNG 수입사들은 공공 발전소나 도시가스사에도 가스를 판매할 수 있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효과 부각 상승

 

네이버(NAVER, 035420)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인수한 효과가 확인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보다 5000원(2.42%) 오른 21만2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3% 넘게 뛴 21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 네이버는 연결 기준 잠정 집계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포쉬마크 인수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데, 앞서 네이버의 인수 당시 고가 인수 논란에 휩싸여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KB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3% 올려잡은 2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포쉬마크 실적을 연결로 편입해 C2C 커머스 중심의 외형성장이 지속됐다"며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면서 감가비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2분기 네이버 앱 개편과 올 여름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출시가 기대돼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0.7%와 10.3%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 쇼크' 급락

 

한국항공우주(04781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6.79%) 하락한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6% 감소한 19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 분기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충격은 이라크 사업 외의 매출이 순연되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며 "2분기에도 매출로 인식되는 수출 프로젝트가 적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질이 생겼던 이라크 기지재건과 폴란드 미반영분은 3분기 내에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폴란드향 FA-50 납품이 3분기와 4분기 각각 4대와 8대씩 예정돼 있고, 태국향 고등훈련기 2대도 납품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이 두드러지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원익IPS, 1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하락

 

반도체 장비제조 업체 원익IPS(240810)가 1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기준 원익IPS는 전장보다 2200원(7.22%) 내린 2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원익IPS는 전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9% 줄어든 150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당기순손실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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