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CFD 관련 검사 돌입…키움증권부터 전격 착수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03 11:00 ㅣ 수정 : 2023.05.03 11:00

당국, 전일 국회 정무위 비공개 간담회서 검사 방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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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전격 검사에 나선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전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CFD 및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날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하며,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CFD와 관련한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 준수, 내부 임직원 연루 여부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

 

CFD는 최근까지 13개 증권사가 판매해왔다. CFD잔액은 지난 2월말 기준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CFD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고, 증권사들은 국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키움증권 검사에서는 최근 H투자자문업체 라덕연씨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키움증권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사태 직전 지분을 매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억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현재 김 회장은 키움증권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는데, 이에 CFD 검사 과정에서 이번 거래와 관련한 검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키움그룹 측은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목적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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