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카카오페이가 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11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24억원을 나타내며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1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 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중개 및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88억원,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3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5% 증가한 1415억원을 기록했다.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도 1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결제 18%, 금융 21%,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와 37% 올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4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도 진행할 계획이며,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서는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