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KT&G, 4년 연속 종합 'A'등급 획득한 ‘ESG 모범생’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4.21 02:50 ㅣ 수정 : 2023.04.21 02:50

KT&G 사상 최장수 CEO 백복인 사장, 사회적 가치 추구 강화하고 사외이사 중심의 지배구조 구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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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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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진=KT&G / 그래픽=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KT&G(대표 백복인 사장)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하면서 ESG 모범생으로 등극했다. 

 

KT&G는 지난 2020년 환경(E) 부문 'B+', 사회(S) 부문 'A+', 지배구조(G) 부문 'A'를 받았다. 하지만 1년 동안 부족했던 환경 부분을 개선하면서 2021~2023년 환경 부문 'A', 사회 부문 'A+', 지배구조 부문 'A' 등급을 받아 4년 연속 한국ESG기준원(KCGS) ESG 통합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 

 

KT&G의 ESG 모범생 비결은 ESG경영 체계 확립 및 구체적 실행을 위해 주요 분야별 규범 및 정책을 제정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로 이해관계자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지난 2015년 첫 취임이래  경영실적과 리더십을 통해 2021년 3연임에 성공한 백복인(59) 사장은 KT&G 사상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다. 내년 또 연임에 성공한다면 4연임 기록을 쓰게 된다. 백 사장은 ESG경영에도 힘을 쏟아왔다. 특히 사회공헌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공을 들여온 덕분에 사회 등급은 A+를 유지해왔다.  민영화된 KT&G에서 사회이사 중심의 지배구조를 구축해온 것도 평가받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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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ESG평가 조정 내용 [표=뉴스투데이]

 

■ 환경(E)=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 수준의 환경 체계 확립

 

KT&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환경경영을 이행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 용수 및 폐기물 관리, 제품 친환경성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드 수준의 환경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경영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리 △오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온실가스 31% 감축 목표 △에너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아이템 발굴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 사업장의 용수 사용량, 방류량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비즈니스 운영 과정에서 양질의 용수를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개선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90% 달성을 목표로 폐기물 재활용 확대 및 포장재 개선을 실행 중이다. 

 

아울러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를 활용해 제품 친환경성을 제고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폐기물 재활용이 편리하도록 2025년까지 KT&G가 제조하는 제품에 재활용 가능한(recyclable) 포장재를 100%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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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사진=KT&G]

 

■ 사회(S)=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상생경영 이행

 

KT&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상생경영을 이행 중이다.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원료 조달 농가와 상생경영 의지를 실천한다. 

 

잎담배, 인삼 등 원료 경장 및 재배 단계에서의 농가 환경영향 최소화를 적극 권장하고 에너지 사용량 절감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며, 양질의 청정한 원료 경작과 재배를 위해 토양 관리를 비롯한 상시 경작 지도도 이행 중이다. 

 

특히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 가치 체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복지재단 △장학재단 △상상플래닛 △상상펀드 △사회책임 △상상마당 △상상유니브 등 플랫폼을 통해 사회배려계층, 청년/대학생, 사회배려계층 등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UN이 결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환경오염, 인권, 불평등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SDGs 이행 활동을 추진하며 전 세계적 이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및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농업 원칙 준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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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이사회 및 위원회 조직도 [사진=KT&G]

 

■ 지배구조(G)=5개 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 75%이상으로 높이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KT&G는 이사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서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진행하고 경영감독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의 비중을 75%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기준 이사회는 총 8명(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각 이사들은 경영, 재무, 회계, 공급망, 리스크 관리, 제조, 글로벌, 법률, ESG 전략 등의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했다.

 

이사회의 지배구조위원회, 평가위원회, 경영위원회, ESG 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5개의 상설 위원회 모두 사외이사의 비율이 75% 이상이며, 사내이사는 25% 이하로 구성됐다. 각 위원장도 모두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ESG 위원회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ESG 경영에 앞장서고자 신설됐다. ESG 위원회는 기업 운영 전반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KT&G만의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과제이며, 올해는 그룹의 비즈니스 및 업종 특화 영역의 차별화된 ESG 경쟁력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해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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