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선물 거침없는 행보 2.34달러까지 반등 BOIL 웃고 KOLD 울상, WTI 브렌트유도 나란히 상승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장중 2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급반등한 이후 연일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천연가스 5월 선물은 개장초 100만 BTU당 전장 대비 3% 이상 오르며 2.34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장중 2달러 밑으로 내려가며 연중최저치인 1.948달러를 기록한 후 극적으로 반등한데 이어 3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분위기가 완전히 급변했다. 지난주까지 오를만하면 매물이 쏟아졌던 것과 달리 지금은 내릴만하면 매수세가 달라붙고 있는 양상이다. 올들어 2달러 지지선이 세 차례 깨졌지만 그때마다 반등을 보여주었던 경험이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는 느낌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3월초 2달러 밑으로 내려갔다가 이후 3달러까지 급격하게 올랐던 패턴이 이번에도 재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오르면 2배로 오르는 BOIL은 3.61% 오른 3.73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그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KOLD는 3.32% 하락한 6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천연가스 재고량은 여전히 1년전보다 31% 더 높고 5년 평균보다 21% 더 높은 수준이어서 공급과 수요 측면보다는 현재 가격에서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이란 투자심리가 천연가스 선물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6% 오른 81.3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북핸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1% 오른 85.1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