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동향] 천연가스 반등 하룻만에 2달러 위협
천연가스 재고량 1조8530억 입방피트(tcf)에 달해 1년전보다 32% 더 높고 과거 5년 평균치 보다 20% 더 많아 가겨하락 압력으로 작용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모처럼 반등했던 천연가스 5월 선물가격이 하룻만에 다시 2달러 초반까지 접근하며 2달러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전거래일 보다 5% 하락한 2.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부터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 2달러를 힘겹게 지키려는 모습이다.
미래 가격예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천연가스 재고량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는 양상이다. 천연가스 재고량은 현재 1조8530억 입방피트(tcf)로 3월 2조1140억 tcf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재고량은 1년전보다 32% 더 높은 수준이고, 5년 평균치에 비하면 20% 더 많다.
다만 미국에서 날씨가 다소 변덕을 부리면서 히터를 떼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지난 한 주 재고량은 230억 입방피트 줄어들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210억 입방피트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전체 재고량을 의미있게 줄이지는 못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과거 5년간 시장평균을 웃도는 재고량이 소진되려면 상당기간 소요되는데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는 중국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격상승에 제약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80.5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0.11% 내린 84.90달러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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