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 전망”<유진투자證>
서치플랫폼 성장률 부진, 커머스 고성장 전망
하반기 광고시장 성장률 반등 기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7일 네이버(NAVER)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나 주요 사업인 커머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9000원은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581억원, 영업이익 30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 0.3%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322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각 부문 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광고비 집행 둔화가 이어져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9%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패션타운’ ‘크림’ 등 주요 버티컬 커머스의 수수료 인상과 ‘포쉬마크’ 연결 편입 효과에 기인한다.
핀테크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8.1%로 외부결제액 확대가 1분기에도 지속돼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페이’와의 협업 효과는 2분기 이후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콘텐츠 매출은 8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나 지난해 4분기 웹툰부문의 회계인식 변경 효과를 제거하면 성장률 둔화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또한 “영업비용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 관리 기조가 이어지겠으나 포쉬마크 연결 편입으로 인한 마진율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국내 광고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률 둔화 속도가 진정됐다는 점에서 하반기 성장률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네이버의 주력 성장동력인 커머스 사업에서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의 수익성 강화가 지속되고 있고 기존 커머스 수익 전략을 적용한 포쉬마크의 수익화 또한 양질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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