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강조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자사주 추가 매입
최수연 대표 2억원·김남선 CFO 1억원 규모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년 만에 추가 매입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지난해 네이버 영업이익이 1.6% 감소하며 4년 만에 뒷걸음질 치는 등 성장성에 의문이 쏟아지자 최 대표가 직접 쇄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일 각각 자사 주식 1026주, 519주를 매입했다.
최수연 대표와 김남선 CFO의 네이버 주식 매입 규모는 각각 약 2억원, 1억원 규모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약 1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세계적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전체 보수의 45%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받기로 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3월 이후 1년 새 네이버 주가가 약 40% 하락해 지난해 최 대표의 RSU 지급분은 0%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 대표와 김 CFO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회사의 성장과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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