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 “금리추가인상 불필요할 수도”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축소 등 정책적 조치를 취하고 그로 인해 예금 유출이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은 재무 장관이전에 전직 연준의장 출신이어서 그의 발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이다.
옐런은 “SVB 파산이후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는데 신중해지고, 오히려 대출을 축소하면서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필요로 하는 추가 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일부 연준 위원들은 SVB, 시그너처, 스위스 크레딧스위스 등의 붕괴와 관련해 전반적인 경제환경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들어 위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동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발표된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간 상승률이 0.1%로 전월의 0.4%에 비해 상승세가 확연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줘 금리동결 주장에 무게를 실어줬지만 대다수 시장참여자들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베이비스텝(0.25%P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