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 미국과 독일에서 대규모 수주 이어갈 것” <유안타證>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미국 스텔란티스·GM외에 독일 완성차업체들과 협력 강화될 듯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삼성SDI가 올해 미국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2만8000원으로 높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배터리 수요 대비 공급은 2025년까지 충분한 상태”라며 “다만 2030년 기준 전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을 20%로 가정하면 미국 내 배터리 수요는 918GWh인 반면 배터리 공급 물량은 676GWh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직까지 대규모 수주·증설을 추진하지 않은 삼성SDI는 대규모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 3대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완성차업체 GM과도 업무협약(MOU)를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배터리 폼팩터(제품 형태)인 4680 배터리에 대한 양산 등을 논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긍정적인 업황 여건을 고려해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매출액 23조9372억원과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추정치는 지난해 매출액 2조1241억원과 영업이익 1조808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2.6%, 10.6% 상승한 숫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감소)했지만 삼성SDI는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며 “이는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배터리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며 이러한 기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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