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4분기 소폭 부진 딛고 올해 고속성장 이어갈 듯” <한화투자證>
일회성 비용 때문에 실적 소폭 부진
전기차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출하량 견조해 배터리 수요도 걱정 없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보다 소폭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3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조8000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 매출액 5조8130억원, 영업이익 5030억원을 조금 밑도는 숫자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급락한 환율, 전동공구 수요 감소에 따른 원형 배터리 판매 부진, 성과급 및 불용자산 처리 등 일회성 비용 때문에 실적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고객사 BMW, 포스바겐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삼성SDI 향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SDI가 올해 매출액 23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 매출 23조9370억원, 영업이익 2조2640억원 대비 각각 20%, 24%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 전망 근거로는 낮아진 환율,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역대 최대 매출을 꾸준히 경신해가고 있으며 독자 개발한 배터리 브랜드 젠5(GEN5)에 대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일부 전기차 수요 둔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부터 배터리 소재 양극재까지 출하량은 견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배터리 수요가 둔화될 조짐은 없다”고 분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