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에너지 공급·관리 시스템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 확장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4.04 16:04 ㅣ 수정 : 2023.04.04 16:04

상업용·영농형·건물일체형 등 다양한 모듈 라인업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한화큐셀]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태양광 제품 제조 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관리 시스템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을 넓힌다.

 

한화큐셀은 이달 12일부터 3일간 대구 종합전시장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이하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엑스포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포함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4개 협회가 주관한다. 이날 엑스포에 총 200개 업체가 참가하고 참관객 2만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인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은 물론 다양한 입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듈과 높은 제조역량, 에너지시스템 사업, 전력중개사업 등을 함께 홍보한다.

 

■상업용·영농형·건물 일체형·차세대 모듈까지…화려한 모듈 라인업

 

태양광 모듈 전시존은 △상업용 △영농형 △건물일체형태양광(BIPV·Building Integrated PV) △아트선 △차세대 등으로 나뉜다.

 

먼저 상업용 모듈 존에는 한화큐셀의 글로벌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1S'(Q.PEAK DUO G11S) 양면형이 전시된다.

 

큐피크 듀오는 ‘스몰갭’ 기술을 적용해 셀과 셀 사이 간격을 최적화하고 모듈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큐피크 듀오 G11S 최대출력은 605Wp(와트피크)로 기존 G11 모듈에 비해 약 15W 향상됐다.

 

탑콘(TOPCon) 셀을 사용해 성능을 높인 ‘큐트론'(Q.TRON) 양면형 모듈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탑콘 셀은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산화막을 추가해 누설전류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큐트론 모듈은 P타입 웨이퍼로 만든 퍼크(PERC) 셀 기반 큐피크 듀오 모듈보다 약 15W 이상 높은 출력(620Wp)을 낼 수 있다.

 

영농형 모듈 존에서는 농지 위에 설치해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을 소개한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지를 다른곳에 돌려서 쓰지 않고 농촌의 농경 기능을 유지하면서 농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1년 일반 모듈보다 크기가 작아 농지로 빛이 잘 들게 하고 고(高)내구성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농경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태양광 표준 모델을 연구하는 국책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도 참여 중이다.

 

BIPV 존에는 내년 출시를 앞둔 BIPV 모듈 '아트선(Artsun)'이 전시된다. BIPV는 일반 모듈보다 내구성과 심미성을 향상시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듈 역할을 하면서 건물 외장재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국내에서 BIPV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아트선 모듈은 국내 BIPV 제품 가운데 최초로 대형 웨이퍼(M10)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하고 모듈 앞뒷면에 모두 5mm 두께 강화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차세대 모듈 존에서는 한화큐셀 기술력과 연구개발 지향점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 먼저 연구개발(R&D)에 나선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시제품을 볼 수 있다.

 

탠덤 셀은 태양광 시장 판도를 바꿀 새로운 태양전지로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발전효율 잠재력이 약 10%p 가량 높다. 한화큐셀은 2026년까지 탠덤 셀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과 연계된 에너지 시스템 사업·전력중개사업

 

한화큐셀은 태양광 제품 제조 뿐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솔루션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전력중개사업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은 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제출하고 예측의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받는 사업이다. 전력중개사업에 참여하는 발전사업자는 매전수익 이외에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전시존은 인버터(전력변환장치) 존과 전력중개사업 존으로 구분된다.

 

인버터 존에는 한화큐셀이 국내에 공급 중인 고내구성 프리미엄 인버터 ‘큐볼트'(Q.VOLT) 시리즈가 공개된다.

 

한화큐셀은 국내 시스템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주택용 인버터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시스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시스템 제품을 다각화해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다.

 

전력중개사업 존에서는 전력중개사업 개념과 과정, 사업이 전력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을 시작하면서 국내 분산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해진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 특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