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서 하루 100만명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매각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2.14 15:27 ㅣ 수정 : 2022.12.14 15:48

2.4GWh 규모 ESS 프로젝트 설계부터 시공, 판매까지 담당
이구영 대표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역량 갖춰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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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ESS 단지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부문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개발 중인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매각 계약은 한화큐셀이 추진해온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여서 의미가 있다.

 

매각되는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끝내고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MWh 규모 커닝햄(Cunningham) ESS 프로젝트와 개발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다. 

 

ESS 프로젝트 7개 설비 규모는 총 2.4GWh로 국내 기준 약 1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게다가 독자적으로 ESS사업 개발, 자금 조달,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해 에너지 종합 사업자 경쟁력을 입증했다.

 

ESS 프로젝트 인수자 악시오나(Acciona)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악시오나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및 민자발전사업(IPP) 업체다.

 

단지 별 완공은 2023년 1분기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며 한화큐셀은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EPC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단지들은 향후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과 전력 수요처와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입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ESS는 재생에너지와 같은 유연성 전원이 늘어나고 전력 사용처가 다양해질 미래 에너지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다. ESS는 전기 생산량과 소비량이 달라 발생하는 전력계통의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정전 등 위기 상황에서 비상발전원 역할을 한다. 

 

텍사스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2020년 30%에서 2040년에는 80%까지 늘어날 예정이어서 더 많은 ESS 설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고 전 세계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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