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투자성과·주주환원정책 대비 저평가”<대신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 주가가 활발한 투자·회수,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과 대조적으로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SK스퀘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은 유지했다.
SK스퀘어는 전일 제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11월 출범 후 첫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포트폴리오 투자성과(Harvest) 일부를 주주 환원에 쓰는 것이 골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 경상배당수입은 SK하이닉스로부터 연간 최소 1700억원이 유입된다”며 “투자성과 일부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은 SK쉴더스 지분 일부 매각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쉴더스 보유 지분 63.1% 중 약 29%를 매각한다”며 “현금 8646억원 중 4150억원이 올 3분기에 유입되고 잔여 4500억원은 2년 내 유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중 유입되는 매각대금 중 약 2000억원 가량이 주주환원에 쓰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1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약 6% 규모”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SK스퀘어가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것은 물론 활발한 투자와 회수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주가 할인율이 74%로 저평가돼있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총 5개사에 2434억원을 투자했다”며 “SK쉴더스(8646억원), SK엠앤서비스(723억원), 나노엔텍(580억원) 등 3개 회사로부터 총 9949억원을 회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수회사 중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글로벌 게임개발사 ‘해긴’은 SK텔레콤이 신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메타버스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