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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1조원 차입' LG디스플레이·'美·유럽 은행 불안 완화' 금융주…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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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28 10:32 ㅣ 수정 : 2023.03.28 10:32

LS, 배터리 소재 황산니켈 공장 준공 소식 상승
SK디앤디, 에너지부문 증권가 호평에 급등세
장기간 거래정지 기업들…재개 후 주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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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G디스플레이, 1조원 차입 소식에 5%대 상승

 

LG전자(066570)로부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을 차입한 LG디스플레이(03422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790원(5.29%) 상승한 1만5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전자는 2600원(2.29%) 하락한 11만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조원을 장기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차입은 2년 거치 후 1년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30일 6500억원을 차입하고, 나머지 3500억원의 거래일자나 기타 세부 사항은 대표이사에 위임돼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 美·유럽 은행권 불안 완화…국내 금융株 강세

 

미국과 유럽 지역의 은행권 불안이 일부 완화되자 국내 증시에서도 은행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055550)는 전장 대비 1200원(3.44%) 오른 3만60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KB금융(3.32%)과 DGB금융지주(3.23%), JB금융지주(3.07%), 하나금융지주(2.49%), 우리금융지주(2.00%), BNK금융지주(1.78%)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최근 파산한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미국 당국이 은행 대출 프로그램 확장을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하루에만 53.74% 폭등했고, 최근 유동성 위기가 벌거졌던 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은 11.81% 급등했다. 도이체방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락해 4.7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나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도 3~4%가량 뛰었다.

 

■ LS, 배터리 소재 황산니켈 공장 준공 소식 상승

 

LS(006260)가 배터리 핵심 소재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LS는 전일보다 4500원(5.97%) 뛴 7만9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8만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일 LS그룹은 충남 아산시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5000톤(t) 규모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다. 토리컴은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의 출자사로 금이나 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재활용하는 기업이다.

 

준공식에 참여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황산니켈공장 준공은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SK디앤디, 에너지부문 증권가 호평에 급등세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디앤디(210980)의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호평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디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3690원(20.84%) 급등한 2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SK디앤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에 대해 "올해 풍력 개발 사업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에너지 부문 이익이 부동산 개발 부문과 비슷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부문별 영업이익은 에너지와 부동산개발 각각 505억원과 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에너지 매출액은 3807억원으로 부동산개발 매출액 2977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기간 거래정지 기업들…재개 후 주가 '희비'

 

장기간의 거래정지가 해제되고 이날 매매가 재개된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선박엔진 부품가공기 전문기업 한국정밀기계(101680)는 시초가(2880원)보다 725원(25.17%) 급등한 3605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374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일 한국정밀기계의 상장유지를 결정하고 이날부로 매매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한국정밀기계는 2021년 2월 5일 거래가 정지된 후 약 2년 1개월 만에 재개됐는데, 당시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을 이유로 매매를 중단시켰다.

 

반면 한국정밀기계와 마찬가지로 이날 상장 유지가 결정된 하이소닉(106080)과 에스앤더블류(103230), DXVX(구 캔서롭, 180400)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액츄에이터 전문기업 하이소닉은 시초가(1만1780원) 대비 3530원(29.97%) 내려 하한가인 82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소닉은 2018년 12월 경영진에서 자기자본 대비 53.81%에 해당하는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며 거래가 정지된 후 약 4년 3개월 만에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같은 시각 선박 엔진부품 기업 에스앤더블류는 715원(16.63%) 급락한 3585원에, 바이오기업 DXVX는 900원(11.11%) 떨어진 7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에스앤더블류는 2021년 2월 15일 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DXVX는 2019년 3월 20일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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