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3.27 10:27 ㅣ 수정 : 2023.03.27 10:27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 “신문광고 소재를 디지털 영역 최신 기술 AI와 협업해 만든데 의미 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 초거대AI가 제작하 광고가 ‘올해의 광고상’에 이름을 올리며 능력치를 입증했다.
LG는 27일 초거대AI ‘엑사원(EXAONE)’이 봄의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광고상’은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 중 하나다.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직접 수상작을 평가하며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LG는 지난해 2월 초거대AI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제작한 신문광고를 선뵀다. LG의 신문광고 시리즈는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 / 도전해, 봄’ 등 3편으로 구성됐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짜인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은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산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를 받았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가 활용된 국내 첫 사례로, 이번 시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제작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함께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