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DB하이텍(000990) 주가가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오전 9시 47분 기준 전일 대비 4400원 오른 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이텍이 지난 23일 파운드리 산업 분할 의자를 강조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DB하이텍은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나고, 분할 후 신설 자회사는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해 각각 전문화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파운드리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 단위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반도체 설계사업(팹리스)를 담당하는 브랜드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팹리스가 분할면 DB하이텍은 순수 파운드리 기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브랜드 사업을 병행했을 때 확보하지 못했던 고객까지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분 75%를 확보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얻는 데 난항을 걷고 있다. 소액주주 입장에서 분할 회사가 상장할 경우 기존 회사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DB하이텍은 5년간 신설 법인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 소액주주들은 이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