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카카오게임즈·컴투스, 국내외에서 돌풍 일으킨 이유 알고보니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키에이지 워’, 앱마켓 매출 상위권 등극
컴투스 ‘크로니클’, 글로벌 출시 후 매출·반응 긍정적
“이용자 만족도 높이기 위해 안정적 서비스 주력할 것”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아키에이지 워’와 컴투스가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 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는 21일 정식 출시된 후 5시간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질세라 컴투스 크로니클은 지난 9일 글로벌 170여개국 출시 직후 유럽,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인기 1위를 달성했으며 일주일 간 매출 100억원을 올렸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만들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원작대비 게임성을 강화해 기존 팬덤과 신규 이용자 유입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두 회사는 인기 순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콘텐츠 업데이트·안정적 서비스 주력”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는 정식 출시 하루 전인 지난 20일 사전 다운로드를 오픈했다. 그 결과 약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사전 다운로드 때 정식 출시와 동시에 곧바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이용자 관심이 높다.
이어 21일 정식 출시 후에는 약 5시간이 지난 시점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까지 거머쥐었다.
아키에이지 워가 인기·매출 순위 상단을 오랫동안 지킨다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월 출시한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에 이어 겹경사를 맞이하게 된다.
아키에이지 워는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PC·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최대 기대작이다.
전작 아키에이지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특징인 PC MMORPG로 지난 2013년 1월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전세계 64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확보했다. 아키에이지 워 개발은 아이케이지 IP를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맡았다.
아키에이지 워는 전작과 비교해 전쟁·전투 요소를 강화했다. 이용자들은 심리스 월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필드전과 해상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빠른 속도의 호쾌한 전투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5일만에 100만명을 불러 모았으며 출시가 임박한 지난 10일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사전 예약자 수는 출시 초기부터 게임에 실제 참여하는 코어 유저 수를 짐작하게 하는 지표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뜨거운 성원 속에 32개 서버 수용 인원이 모두 초과돼 예정보다 빠르게 이벤트가 마감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 이벤트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 속 콘텐츠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꾸준히 게시해 관심을 불러모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용자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탄탄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컴투스, 글로벌 서비스 역량 발휘해 ‘크로니클’ 장기흥행작 반열 올린다
컴투스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8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컴투스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소환형 RPG다.
이 작품은 지난해 8월 한국에 출시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11월에는 북미 ‘스팀’ 플랫폼에 출시돼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컴투스는 지난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170여개국에서 크로니클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직후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등 지역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현재도 전 세계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컴투스 측 설명이다.
매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크로니클은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올해 매출 목표치 1000억원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 현재 크로니클의 주요 매출 지역은 태국, 일본, 프랑스, 미국, 대만, 독일 순으로 동서양 비중이 6대 4 정도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용자 수는 기존 출시국 한국·북미를 포함해 700만명이 넘는다.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없고 이용자 수, 접속자 수 등 주요 지표가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같은 고른 인기는 컴투스가 세계 전역에서 공격적으로 이어온 프로모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지난달 초 대만에서 열린 ‘타이페이 게임쇼(TGS) 2023’에 전시 부스를 내고 크로니클을 소개했다.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유럽 등에서도 현지에 최적화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출시 전부터 적극 밀어붙인 현지 시장 공략으로 초반 이용자 확보 극대화에 성공했다”며 “서머너즈 워 IP의 핵심 재미 요소를 계승하면서 크로니클만의 방식으로 살려낸 차별화된 게임성이 유저들에게 잘 받아들여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크로니클이 거둔 성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십 여년 간 현지에서 쌓아온 컴투스의 글로벌 서비스 역랑과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며 “크로니클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기 흥행작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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