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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안철수 당대표 도전 고배' 안랩·써니전자 급락·'폴란드 탄약공장 추진' 풍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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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09 10:47 ㅣ 수정 : 2023.03.09 10:47

에스엠, 7거래일 만에 하락…15만원 상회
석경에이티, 新리튬이온 전도체 개발 '上'
라온텍, 스팩 소멸 합병 상장 첫날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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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안철수 당대표 고배…안랩·써니전자 급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자 관련 테마주인 안랩(053800)과 써니전자(004770)의 주가가 나란히 급락하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8600원(11.67%) 급락한 6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써니전자는 전장 대비 330원(12.07%) 떨어진 2405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는 52.93%를 득표해 총 4명의 후보 중 과반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당 대표에 당선됐다. 안 후보는 23.37%의 득표를 얻으며 경선 2위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 안랩은 안 의원이 18.6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어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힌다. 정밀공업용 제품 기업 써니전자는 회사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치 테마주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닌 단발성 이벤트에 주가가 오르내리는 만큼, 급등락에 따른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선거 등 주요 이벤트가 끝나면 급락의 위험성이 크다"며 "기업가치 및 산업 전망에 근거한 투자가 아니므로 위험도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 풍산, 폴란드 탄약공장 건설 추진에 상승

 

폴란드에 한국 방산기업의 탄약공장 건설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풍산(10314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풍산은 전일보다 1550원(4.19%) 오른 3만8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최근 우리 정부와 풍산 측에 대규모 탄약공장을 건설해줄 것을 요청했다.

 

폴란드 측이 제안한 내용은 K9 자주포용 곡사포탄과 K2 흑표 전차용 전차단을 연간 10만발씩 생산할 수 있는 탄약공장을 폴란드 현지에 건설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풍산도 해당 사업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에스엠, 7거래일 만에 하락…15만원 상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041510)의 주가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카카오(035720)가 공표한 공개매수가 15만원은 웃돌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00원(2.65%) 내린 15만4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에스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은 지난 28일부터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해당 기간 31% 넘게 올랐다.

 

이날 주가는 하락하고 있으나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5만원은 상회하고 있다. 전일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에스엠의 주가가 15만원을 돌파하며 공개매수 목표 물량인 35%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0.68% 상승하고 있으며, 에스엠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 있는 하이브(352820)는 0.23% 하락하고 있다.

 

■ 석경에이티, 新리튬이온 전도체 개발 '上'

 

바이오헬스케어 및 전기전자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석경에이티(357550)가 새로운 리튬 이온 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석경에이티는 전장보다 8400원(29.95%) 올라 상한가인 3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석경에이티는 이날 붕화물계인 '보라사이트' 결정 구조를 갖는 새로운 리튬 이온 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보라사이트 결정 구조는 기존 '황화물계 전해질'의 단점인 원료 취급 및 합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황화수소 등의 유해 화합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황화물계 원료 취급을 위한 특수 설비 장치 및 작업 공간 없이도 리튬 이온 전도도가 높은 전해질을 합성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새롭게 개발한 보라사이트 계열 전해질의 우수한 리튬 이온 전도 특성을 더 잘 끌어내고자 첨가제 등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여년에 걸쳐 기반 기술로 발전시켜 온 졸-겔(Sol-Gel) 기술을 활용해 고체전해질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라온텍, 스팩 소멸 합병 상장 첫날 급락세

 

라온텍(418420)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라온텍은 시초가 대비 1640원(21.22%) 하락한 609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기준가(7730원)보다 29.8% 낮은 5420원에 형성됐다.

 

앞서 라온텍은 지난 1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과 합병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상장법인 라온텍이 스팩을 흡수합병하는 '소멸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합병가액은 4811원에 합병비율 1대 0.4572845를 적용시켰다.

 

2009년 설립된 라온텍은 확장현실(XR) 스마트 안경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57억8600만원과 15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라온텍은 앞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올해부터 매출 성장 및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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