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모니터링”…SKT,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개발 박차

이화연 기자 입력 : 2023.03.07 16:33 ㅣ 수정 : 2023.03.07 16:33

뉴빌리티 배달로봇에 SKT AI접목…SK쉴더스 출동보안 결합
덕성여대 캠퍼스 시범 테스트 결과 토대로 서비스 보완
올해 2분기 사업화 위한 본계약 체결하고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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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컴퍼니) 담당,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7일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율주행 로봇에 접목한 순찰로봇 서비스를 연내 시장에 선보인다.

 

SKT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선도업체 ‘뉴빌리티’,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 ‘SK쉴더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경비 서비스다.

 

이번 협업을 통해 SKT의 AI 영상인식·전송 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하게 된다. 여기에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과 영업 인프라를 더해 AI순찰로봇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개발했다. 뉴비는 값비싼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뉴비를 가성비 있는 순찰로봇으로 기획해 가격 부담을 해소했다.

 

실제로 3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제실에서는 로봇이 보내주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3사는 오는 10일까지 덕성여대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 후 학교 보안인력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추가 필요사항 등을 조사해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 계약을 2분기 중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컴퍼니) 담당은 “로봇제조사가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를 넘어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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