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영진 교체로 이익 성장 우려…목표주가 하향”<하나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하나증권은 7일 경영진 교체에 따라 KT의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낮췄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문제는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물 건너 갔고 경영진 교체로 회사 경영 정책이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KT의 이익 성장을 장담할 수 없고 주당배당금(DPS) 증가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경우 경영진 교체 원년에는 보수적인 회계를 적용하고 취임 2~3년차에 실적 성과를 내서 연임에 도전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인원을 감축하면 단기 명퇴비 증가로 인한 배당 재원 감소가 부담이 되고 현상 유지라면 장기 인건비 증가 요인이 된다”며 “어떠한 시나리오로 가더라도 KT 신임 CEO 1년차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KT 취약점인 과다한 고정비용과 잦은 경영 정책 변화로 인한 실적 신뢰도 저하가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할인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LG유플러스 또는 SK텔레콤으로 종목 교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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