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03 11:58 ㅣ 수정 : 2023.03.03 11:58
휴젤-메디톡스, 특허 무효 심판 제기 동반↓ 나노팀,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따상' 터치 천보, LFP 배터리 확대 수혜주 전망에 급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로봇株, 정부 규제 혁신 방안 발표에 상승
정부가 로봇산업에 대한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하자 로봇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유진로봇(056080)은 전 거래일보다 1070원(18.54%) 급등한 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티로보틱스(5.99%)와 휴림로봇(2.84%), 로보티즈(2.62%), 레인보우로보틱스(1.44%), 로보로보(1.26%)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일 개최된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을 발표하며 △모빌리티 △안전 △협업 및 보조 △인프라 등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대폭 확대해 51개 과제를 도출했다. 해당 과제 중 39개는 내년까지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로봇의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각종 제도 및 법령 개선이 이뤄진다. 정부는 연내 지능형로봇법을 개정하고 실외이동로봇의 정의와 안정성 기준을 신설해 로봇의 보행로 통행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애니플러스, '귀멸의 칼날' 극장판 흥행에↑
애니메이션 유통기업 애니플러스(31020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애니플러스는 전일 대비 235원(5.04%) 오른 4895원에 거래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극장판은 개봉 첫날인 전일 기준 전국 6만4955명을 동원했다. 지난 1일 18만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대외비(지난 2일 기준 4만7051명 동원)'를 하루 만에 제쳤다.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앞서 2021년 국내에서 218만명의 관객을 모은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의 후속 극장판 시리즈다.
앞서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30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해 당분간 국내 극장판은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니플러스는 귀멸의 칼날 등 다수 일본 애니메이션을 국내에 유통한 바 있다.
■ 휴젤-메디톡스, 특허 무효 심판 제기 동반↓
휴젤(145020)이 메디톡스(086900)를 상대로 보툴리놈 톡신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양사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통상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활용되는 의약품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메디톡스는 전장보다 1만5000원(6.16%) 하락한 22만8500원에, 휴젤은 1500원(1.10%) 내린 13만440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휴젤은 메디톡스가 지난해 5월 미국에 등록한 '보툴리눔 독소 함유 용액으로부터 보툴리눔 독소를 분리하는 방법' 에 대한 특허가 무효라는 내용을 담아 지난달 21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무효 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휴젤은 해당 특허가 진보성이 없는 일반적인 제조 기술이며, 이를 특허로 등록한 것은 후발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심판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휴젤과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보툴리놈 톡신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3월 휴젤이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며 ITC에 제소한 바 있다.
■ 나노팀,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따상' 터치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 나노팀(417010)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이후 상한가)'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나노팀은 시초가보다 5400원(20.77%) 폭등한 3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주가는 한때 3만38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노팀의 시초가는 공모가(1만3000원)의 두 배인 2만6000원에 형성됐다.
앞서 나노팀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5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637대 1의 경쟁률과 5조4547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으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 천보, LFP 배터리 확대 수혜주 전망에 급등
최근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 기업 천보(278280)가 수혜 기업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천보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9.84%) 급등한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통해 천보에 대해 테슬라의 LFP 배터리 확대 수혜를 입을 국내 대표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9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저가형 차량의 배터리로 LFP 양극재에 주목하고 있다"며 "천보는 LFP 배터리의 이온전도도 향상을 위해 삼원계보다 높은 농도로 적용되는 특수 리튬염 및 첨가제 생산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수 전해질 중 F 전해질은 중국 기업들보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P 전해질은 독점인 기업으로 LFP 확대에 따른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