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실적 개선 폭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가장 클 것” <유진투자證>
뛰어난 부품 공급망에 관리 능력 힘입어 영업이익 대폭 상승 전망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기아의 올해 실적 개선 폭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높였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글로벌 신차 판매는 예상 밖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급격한 금리 상승에도 미국, 유럽, 한국 등 주요국에서 신차·중고차 가격이 오르고 있어 전체 시장 안정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아 실적 가이던스(추정치)가 글로벌 기업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전세계에서 차량 약 320만대를 판매하고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7조2331억원과 비교해 28.6% 증가한 숫자다.
이에 비해 미국 완성차 업체 GM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포드 역시 13% 수준의 영업이익 하락이 전망된다.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4%, 31%, 48%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일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차량 생산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에 비해 현대차그룹의 부품 공급망 관리 능력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뛰어나다”며 기아 실적 개선 기대감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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